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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록 공개 앞두고 美 주택 시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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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상 부담 덜 듯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주택관련 지수에 연일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120만6000건을 기록, 한 달 전에 비해 0.2% 늘어났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118만건을 크게 상회한 수치였다. 더구나 이같은 규모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8년만에 최고 기록이다. 지표로만 따지면 금융위기 이전 주택 호황기 수준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주택 시장 호황 신호는 단발성이 아니다. 앞서 17일에는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61을 기록했다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했다. 이 역시 2005년 11월 기록한 최고 수치를 약 10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과 저금리 상황이 수요를 자극해 주택 가격 상승과 신규 주택 착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동안 경기 위축으로 주택 공급 물량과 입주가 부진했던 것도 신규 주택 건설이 강한 상승세를 탄 배경으로 해석된다..
월가의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주택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상황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침 19일 오후에는 금리 및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7월 회의록이 공개된다. 시장은 7월 회의록을 통해 9월 금리인상 예상에 대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택 지수가 든든한 뒷받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록에서 작은 단서만 발견돼도 9월 금리 인상 전망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이날 주택 지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한 것도 중국 변수와 함께 가시권에 들어온 Fed의 금리 인상 전망 때문이란 분석이 다수다.

반면 9월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아직 살아있다.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공동 창업자는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정크본드) 가격이 4년래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Fed가 9월에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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