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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7월부터 장례식장서 일회용기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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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 도입…6개월간 시범 운영
"일반쓰레기 80% 이상 감소 기대"

삼성서울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오는 7월부터 장례식장에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20일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7월부터 장례식장에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밥·국 그릇과 수저, 컵, 접시 대신 다회용기를 제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6개월간 시범 운영해 상주와 조문객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2025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시범 기간 삼성서울병원은 서울시와의 협조로 기존 상조업체에 다회용기 사용을 알리는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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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에게 제공한 다회용 그릇과 수저, 컵은 세척전문업체에서 수거해 초음파 세척과 소독과정을 거쳐 포장 후 다시 공급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장례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 양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장례식장의 일회용기 사용을 당연시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환경 장례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소재 공공의료기관 중에서는 지난해 7월 서울의료원이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지정된 데 이어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이 추가로 다회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전국 장례식장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3억7000만개로, 총 2300t 규모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회용 접시의 약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시 주최 행사·축제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이 같은 일회용품 사용 저감 대책을 내놓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송파구 잠실야구장 입점 38개 식음료 판매업체에 그간 사용하던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시즌에만 약 24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구장 곳곳에 설치한 반납함 20개(2층 11개, 3층 9개)를 통해 모은 뒤 서울지역 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세척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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