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총 3년간 주택복지시설·건설비 1000억 지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 그룹이 경제발전을 이끈 선배 세대들의 복지에 앞으로 3년 간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으로 출소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배 세대와 국가유공자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한데 대한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SK는 독거노인들의 주거복지 개선에 올해 200억원, 2016년 400억원, 2017년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기부한다. 정부가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 및 공익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며, 세부 기부 시기는 정부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만들어 오는데 기여했으면서도 적절한 사회적, 경제적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저소득층의 노인복지가 오히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최 회장과 전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 역시 "광복 70주년의 위대한 여정을 만들어 온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선배세대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SK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선배세대들을 위한 복지 지원책을 적극 검토 했고 그 결과 우선 국토교통부가 추진중인 저소득 노인용 주거복지 사업에 기부금을 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은 "고령화 현상에 따라 노인복지 수요는 늘고 있으나 그동안기업 사회공헌활동에서 우선순위로 오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SK의 이번 기부를 계기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노인들에 대한 사회 전반적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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