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오대호 주변 녹조 현상 심각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에서 확인된
심각한 녹조현상
호수·강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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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 우리나라 강들에 녹조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마치 녹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 녹조 현상이 목격된다. 햇빛이 강해지고 수온이 상승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심각한 식수난을 부를 수 있다.
북미 지역도 다르지 않다. 오대호가 녹조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4일(현지 시간) 랜드샛 위성이 세인트 클레어. 이리 호수 등 오대호(Great Lakes) 주변의 심각한 녹조 현상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녹색 띠'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우주에서 생생하게 확인됐다. 지난 7월28일 찍은 것이다.
녹조 현상은 농장 폐수 등이 호수로 흘러들어오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물 온도가 상승하면 발생한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봤을 때 오는 9월 오대호의 녹조 현상은 가장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녹조 현상은 물고기의 떼죽음뿐 아니라 식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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