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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고충상담' 고교 교사가 여학생 성추행 의혹…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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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각각 성추행과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발 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교사 3명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A고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이 50대 교사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학교에 신고했다. B교사는 A학교 성고충상담실의 책임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B교사가 미술실에서 허벅지와 팔, 가슴 등 신체부위를 만졌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학교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교사는 학생과 대화를 하다가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학교 교사 C씨 역시 수업시간에 학생과 동료교사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신고를 접수한 후 20일부터 A학교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한편, 교사 B·C씨를 경찰에 형사고발하고 직위해제 했다.

하지만 감사과정에서는 또다른 성희롱 의혹이 제기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의 전체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또 다른 교사 3명이 성희롱 발언을 한 주장이 나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 신고가 접수돼 학교 측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과 학생들을 즉시 격리조치했으며 경찰도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경찰 조사와 별도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와 피해 학생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학교 측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에 대해 심리치료 등 구제조치를 실시함과 동시에 해당 학교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학교 성범죄 척결을 위한 근본 종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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