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클래식 최종일 3언더파 연장서 '우승 파', 개인 타이틀 '싹쓸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101위→ 공동 16위→ 선두→ 우승'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4승 사냥'에 성공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5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톰 길리스(미국)와 동타(20언더파 264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가볍게 '우승 파'를 잡아냈다. 2013년 이후 2년만의 정상탈환이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84만6000달러(9억6000만원)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4승과 준우승 세 차례 등 발군의 성적으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능가하는 실질적인 '골프황제'의 위상을 과시하는 분위기다. 사실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는 이미 '싹쓸이'에 들어갔다. 다승(4승)은 물론 상금랭킹 1위(871만 달러)와 페덱스컵 포인트 1위(3628점), 평균타수 1위(68.826타)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스피스에게는 특히 오는 16일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을 앞두고 실전 샷 감각을 확실하게 조율했다는 게 의미있다.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의 '메이저 3연승'이라는 새 역사가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다. 격전지 세인트앤드루스와 비슷한 링크스스타일의 US오픈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홀 당 평균 퍼팅 수 1.54개의 '짠물퍼팅'을 연마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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