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클래식 셋째날 이글 2개에 버디 6개 '2타 차 선두', 대니 리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글 2개와 버디 6개로 가볍게 10언더파.
정말 못 말리는 선수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셋째날 무려 10타를 줄여 단숨에 2타 차 선두(17언더파 196타)로 올라섰다.
2번홀(파5) 이글로 출발부터 뜨거웠다. 260야드 거리에서 두번째 샷을 홀 60㎝ 지점에 붙여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5, 8, 9, 13, 16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고,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이글을 더했다. 이번에는 샷 이글이다. 106야드 거리의 샷이 홀을 지나 떨어졌다가 강력한 백스핀을 먹고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5.4m 버디퍼팅으로 팬서비스를 곁들였다.
페어웨이안착률 71.43%, 그린적중률 77.78%로 필드 샷이 정교했고, 무엇보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36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8번홀(파4)에서는 7.5m 장거리 버디퍼팅까지 집어넣었다. 그린을 놓친 4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다음주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서의 '메이저 3연승'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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