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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FIFA 회장이 나흘만에 사임한 이유…'최측근' 조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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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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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사임 배경에 최측근의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측근이 지난 1일 사임을 권유하면서 곧바로 블라터가 사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달 29일 FIFA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 의혹에도 불구하고 5선에 성공했으나, 나흘 만인 2일 사임을 발표했다. 5선을 확정지을 당시만 해도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포부를 밝혔던 그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블라터 회장의 심복인 제롬 발케 사무총장이 1000만달러의 뇌물 송금에 연루되었다는 증거가 공개된 것이 그의 사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블라터 회장 역시 사임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최측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놀랍게도, 블라터는 지난 주말 내내 사임에 대해 생각했다고 내게 말했다"며 "그는 노쇠하고, 어두침침해 보였다"고 전했다.
고민하던 블라터는 최측근의 직언에 결국 결단을 내렸다. 최측근은 "나는 그에게 '당신이 미쳐가고 있다'고 말했다"며 "더 이상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그에게 사임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출신인 블라터 회장은 1998년 처음 FIFA 회장에 취임한 이후 17년간 국제 축구계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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