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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 모든 군용기에 ‘북한 GPS교란 막아낼 장치’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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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항공전에 선뵈는 'F-15K'기

경기항공전에 선뵈는 'F-15K'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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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공군의 모든 군용기에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을 막는 항재밍(anti-jamming)시스템을 장착한다. 북한이 GPS 교란을 위한 재밍(jamming)을 해마다 늘리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밀유도무기나 군용기가 GPS 교란전파를 받으면 제 위치를 찾지 못하고 방향을 잃는다.

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미국의 록히드마틴, 이스라엘 IAI, 엘비트(Elbit)사에서 각각 생산한 시제기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하고 올해 하반기안에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종결정을 마치면 방사청은 1300억원을 투입해 공군의 F-5, KF-16, F-15K 전투기와 육군의 500MD 정찰헬기, 아파치 공격헬기 등 130여대의 군용기에 GPS 교란전파를 가려내는 안티재밍 안테나와 칩(SSASN)을 2017년까지 장착할 계획이다.
'북한의 전자전 공격ㆍ교란무기'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과거 구 소련으로부터 도입한 다양한 통신ㆍ레이더 교란 장비 약 2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은 50~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을 할 수 있는 차량 탑재 러시아제 재밍 장비를 도입해 군사분계선(MDL) 인근 2~3개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북한 전자전 부대의 경우, 평양권에 1개 연대가 있고 전방 군단에 각 1개 대대 규모의 전자전 부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00MD 정찰헬기, F-5 전투기 등 노후 군용기와 상용GPS를 장착하고 있는 KT-1 훈련기는 북한의 재밍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현재 공군 주력전투기인 F-15K, KF-16의 경우 안티재밍 장비인 ALQ-88을 자체 개발해 장착하고 있지만 미흡한 수준이다. 여기에 공군의 JDAM 정밀유도폭탄의 경우 GPS외에 관성항법장치(INS)를 사용해 타격 정밀도를 높이고 있지만 GPS 교란이 발생하면 표적오차는 13m에서 33m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해외업체에서 우리 환경에 맞는 항재밍 시제기를 개발해 내달까지 현지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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