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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요금제'보단 '보조금'…연휴 번호이동 시장 SKT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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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번호이동 총 3만7325건…KT·LGU+↑, SKT만↓
SKT, '밴드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57일만에 순증 돌아섰지만
경쟁사 보조금 올리면서 다시 순감 추세


휴대폰 판매점(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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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주말 이동통신3사 중 SK텔레콤 의 가입자만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출시효과 반감과 더불어 경쟁사들의 보조금 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3만7325건으로 집계됐다. KT LG유플러스 는 각각 394명, 1080명의 순증을 기록했지만 SK텔레콤만 1474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갔다.

이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3월 말부터 가입자 순감 행진을 보이던 SK텔레콤은 지난 20일 '밴드데이터 요금제' 이후 57일만에 증가추세로 돌아섰었다. 출시 당일에는 신규 가입자 313명이, 21일에는 466명, 22일에는 69명이 늘어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 요금제는 2만9900원부터 집전화와 휴대폰 통화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량도 경쟁사보다 많아 요금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이 SK텔레콤으로의 번호이동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말기간 SK텔레콤이 다시 순감으로 돌아서고, 경쟁사인 LG유플러스가 1000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온 것에 대해 업계는 '보조금' 탓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SK텔레콤이 순증 추세로 돌아서면서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들에 대한 갤럭시S6·G4 지원금을 법적 상한액인 33만원까지 올렸다. 최상위 요금제에 최대 지원금을 주는 이동통신사 지원금 공식을 깬 것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비슷한 요금제에서 경쟁사에 비해 7만5000원~12만3000원 더 많아졌다.

또 3만원대 이하 요금제인 '데이터중심29.9 LTE 음성자유' 요금제 기준으로도 LG G4의 경우 22만7000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이는 최고 요금제에 최대의 지원금을 주고,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하는 기존 방식도 깬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금제 출시 영향으로 순증하던 SK텔레콤이 다시 순감 추세로 돌아선 것은 경쟁사가 대응 차원에서 보조금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무엇보다 보조금을 대폭 상향한 LG유플러스가 뚜렷하게 순증한 것은 아직도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요금제보다는 보조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3일(토요일) 일부 유통망의 지원금 경쟁은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망 한 관계자는 "연휴기간 도매·온라인 등에서 타겟 정책(특정 매장에으로 이통사들간 경쟁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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