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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파고든 일본 소프트파워…적대감↓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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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行 1000만명 넘을 듯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상위권

회사원 이모씨(34)는 지난달 일본을 다녀온 데 이어 또다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 여행보다 더 저렴하고, 일본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과거 불매운동을 할 때도 이해가 안 됐다”며 “일본에 큰 거부감이 없다. 애니메이션 역시 즐겨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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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일본의 분위기, 문화, 음식 등 소프트파워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엔저 현상(엔화 가치가 낮아지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객이 늘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은 일본 문화와 콘텐츠 소비는 개인의 선택이자 취향 문제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2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60만600명으로, 이 중 우리나라 사람은 299만9800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85만7000명, 2월 81만8500명, 3월 66만3100명, 4월 66만1200명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일본 여행객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관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인기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월별 박스오피스 순위를 살펴보면 올해 2월 ‘귀멸의 칼날 :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가 5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 수 49만7320명을 기록했다. 이달 15일 개봉한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4위로, 지난 23일 기준 42만537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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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를 중심으로 일본에 대한 적대감은 낮아지고 호감도는 높아지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17~19일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 받은 문화·역사적 피해를 잊을 수 없다’는 2020년 80.3%에서 2024년 67.2%로, ‘일본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는 55.0%에서 30.2%로 급격히 낮아졌다.


특히 ‘나는 평소 일본의 감성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20대 55.6%, 30대 50.8%, 40대 30.0%, 50대 24.4%로 집계됐다. 일본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는 ‘문화 콘텐츠가 흥미롭다(46.5%·중복응답)’ ‘특유의 분위기가 좋다(40.8%)’ ‘일본 음식을 좋아한다(3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30세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많이 하고, 캐릭터와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다. 그런 감성적인 부분이 일본 문화와 잘 맞는 것”이라며 “40·50대가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것은 정치적인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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