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현석 사장 등 현대공업 임원ㆍ주요주주 6명은 무상증자 덕에 보유 주식수가 300만1623주 증가한다. 작년 말 536억원 수준이던 이들의 보유지분 평가액도 전날 종가기준 639억원 수준으로 100억원 이상 불어난다.
신주 상장이 완료되면 현대공업의 발행주식수는 1507만5000주로 늘어난다. 이정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65.51%로 실제 유통주식수가 346만주에 불과했다"면서 "유통주식수 증가로 거래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추이도 좋다. 현대공업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1804억원, 12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 15% 증가했다. 최근 거래소 소속부 정기변경을 통해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옮겨왔다.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매력으로 꼽힌다. 현대공업의 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2012년 105억원, 2013년 173억원, 2014년 178억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공장 이전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시트패드 45만대→75만대), 중국법인 성장성 등도 긍정적 요소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북경현공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성장한 75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수익성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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