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이달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일본 고등학생 10명 중 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90%의 취업률은 1996년 이후 최고치다. 대졸자들의 취업률은 80%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젊은이들의 취업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에 따른 일자리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그만큼 파트타임, 비정규직 등 질 나쁜 고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 노무라 홀딩스의 수다 요시타카 이코노미스트는 "취업률 개선은 기업들의 단기 고용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인데 이것이 반드시 직접적인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취업한 고졸자들의 38%는 제조업 부문에 취직했다. 14%는 도·소매업, 11%는 의료 및 복지 분야였다.
올해 일본 고졸자들의 급여 인상률은 지난해보다는 나은 2%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졸자들의 인상률은 올해도 여전히 1%대에 머물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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