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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도 모바일化…美·日 잽싼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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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청 17년만에 금융지주회사 관련법 개정
미국 JP모건은 오프라인 지점 300개 폐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금융 시장이 온라인ㆍ모바일을 키워드로 지각 변동을 일으킬 조짐이다. 일본 정부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17년만에 금융지주 자회사 규제를 풀고, 미국 최대 은행은 지점을 폐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5일 일본 금융청이 금융지주회사 산하에 전자상거래ㆍ스마트폰 결제 등의 사업 자회사를 둘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빠르면 내년 의회에 개정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일본은 1947년 독점금지법을 통해 지주회사 설립과 전환을 금지해 왔지만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998년 3월 은행ㆍ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했다. 그러나 예금자와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지주회사 아래 둘 수 있는 자회사의 범위를 제한해 왔는데, 이번에 법 개정을 통해 이 빗장마저 풀겠다고 나선 것이다. 미국의 금융지주회사가 금융과 관련된 IT 사업회사를 산하에 둘 수 있는 것과 달리, 일본은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법이 바뀌면 지주회사 산하에 은행ㆍ증권사 외에도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업체 등 다양한 사업회사를 둘 수 있게 된다. '핀테크' 등 금융과 IT가 결합하는 세계 시장 추세를 따를 수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미국 내 지점 300개를 2년 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지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은행 창구에서 처리하는 입출금 업무 비중이 2007년 90%에서 지난해 42%로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들이 은행 지점 대신 온라인이나 모바일뱅킹을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은행연합(BBA)은 최근 온라인뱅킹을 사용하는 70대 이상 고객이 220만 명에 달하는 등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층뿐만 아니라 노년층마저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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