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예방 교육 강화돼야"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해 금융사기를 당한 피해자 한 사람당 평균 4497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50대의 경우가 가장 커 평균 1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
1인당 피해액은 4497만원으로, 1건당 3537만원보다 규모가 크다. 이는 피해자 중 26%가 중복사기를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피해액을 분석한 결과 50대의 피해액 규모가 가장 컸다. 55~59세는 1억4881만원, 50~43세가 1억1659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건당 피해액은 100~500만원 미만이 28%, 100만원 미만이 25%로 500만원 미만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사기 유형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가장 많았다. 금융사기 피해를 당할 뻔한 응답자 가운데 84.8%(542명), 실제 피해자의 37%도 보이스피싱을 경험했다. 보이스피싱이 늘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금융사기를 당했거나 당했다는 비율이 작년 78%에서 84.9%로 늘었다. 반면 친구, 친척, 직장동료, 학교 동창 등에게 피해를 당했거나 당할 뻔했다는 비율은 10% 미만이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현재 금융이해력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금융교육 내용에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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