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검찰 중간수사 발표에 대한 야당 법사위원 입장'을 통해 "검찰은 애초에 문건 내용의 진위여부보다는 유출 경위에 대하여만 천착하였고, 그 결과는 모두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다며 "다수의 국민들은 검찰 수사에 대해 불신과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특히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농단 의혹에 대해서는 "‘십상시’회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런 사실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검찰이) 문체부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러고도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이 없다는 검찰의 발표를 믿으라는 것이야말로 지록위마의 전형이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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