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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권, 나홀로 상승랠리‥시장 불안감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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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로 세계 증시와 원자재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성장 둔화와 증시 조정 등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 정부 채권 수익률은 소폭하락하며 연 2.1973%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6월이후 최저치다.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면 채권가격은 올라간다. 이날 미 정부 30년만기 정부채권 수익률도 3% 아래로 내려오면서 2.9523%에 마감됐다. 3% 밑으로 떨어진 것 역시 17개월만에 처음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전날 콜롬버스데이 휴일을 맞아 하루 쉬었다.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극도로 위축됐던 뉴욕증시의 불안감이 하루 늦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연달아 발표된 실망스런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제지표가 채권 랠리에 기름을 부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0월 경기기대지수가 전월의 6.9에서 마이너스(-) 3.6으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8%에서 1.2%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유럽채권시장에선 미국 정부 국채 이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는 독일 국채에 투자자금이 몰렸다. 이날 10년만기 독일 정부 채권 수익률은 0.87%까지 내려갔다. 역시 사상 최저치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채권이 올해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비안코 리서치 그룹의 제임스 비안코 회장은 이날 경제전문채널 CNBC에 출연, "올해들어 30년만기 미 국채 투자는 이미 23%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2014년의 최고의 투자처는 단연 채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성장둔화에 기업 실적부진, 낮은 물가상승률 등이 겹치며 미국(채권시장)에 돈이 계속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안코 회장은 "펀더멘틀이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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