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경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보수적인 노선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최근 원화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하향 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SC은행은 거시적인 경제 지표의 회복과 더불어 인플레이션도 목표 내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경상수지도 여전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도 2월 금통위 회의 직후 밝힌 통화정책방향에서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에서도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가는 등 앞으로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속했고 고용도 취업자 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내달 임기를 마치는 김 총재도 금융의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금융은 무엇보다 안정이 중요하다"며 "정책금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예를 들어 글로벌 금융상황이 좀 불안하더라도 우리 국내금융이 매우 안정적이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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