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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증언대 오르지 않은 트럼프…"28일 최후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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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 마무리 국면
"검찰의 트럼프 신뢰도 실추 노림수 의식"
배심원 평결 및 판사 선고 남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형사재판에서 결국 증언대에 서지 않은 채 피고인 변론이 종료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제 배심원 심리·평결과 판사의 선고만을 남겨둔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전날부터 로버트 코스텔로 변호사 등 2명의 증인을 요청해 신문을 벌이고서 이날 변론을 종료했다. 이번 재판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고인 측 증인으로서 증언대에 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결국 실현되지는 않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위스콘신 TV 방송국에 출연해 "아마도 증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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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유일한 증언 기회를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마도 검찰의 반대신문 범위가 문제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진행 중인 다른 민사·명예훼손 사건들도 엮어서 심문할 수 있게 해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말실수를 유도하기 위한 검찰의 노림수에 대응해 변호인 측이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검사와 피고인 측의 변론 종료로 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후안 머천 담당 판사는 오는 28일까지 최후변론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최후변론은 검사와 피고인 측 변호인이 번갈아 나와 재판 과정에서 제시됐던 증거를 토대로 각자의 주장을 재강조하는 단계다. 최후변론에서 새로운 증인을 부를 수는 없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증언대에 설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최후 변론 이후 판사는 배심원단에 적용 법률 등에 관해 설시하고, 이어 배심원단은 유·무죄 평결을 위한 심리에 착수한다. 후안 머천 판사는 심리가 29일에는 시작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합의가 이뤄지면 해당 평결에 근거해 판사가 판결을 선고한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4건의 형사재판 가운데 11월 대선 전에 열리는 유일한 재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를 지급한 뒤 이를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 장부 위조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4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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