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8일(현지시간)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연산 50만t규모의 자동차용 고급 소재인 CGL(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멕시코 자국 기업 테르니움에 이어 현지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강판 철강사이자 멕시코 최대 고급 자동차 강판 메이커로 부상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제2자동차강판 공장은 1981년 멕시코 사무실 설립부터 포스코와 멕시코가 함께 걸어온 우정의 길이 이어진 것”이라며 “성공적 공장 준공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준 정부 관계자와 고객사, 공급사께 감사드리고 최고 품질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제2 공장에서는 고급 자동차 외판재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인 GI 에이스를 생산한다. 일반 강판 대비 도장성과 가공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 780Mpa(메가파스칼· 1Mpa는 단위 면적당 ㎠당 1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인 초고장력 강판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을 생산한다. 무게가 가볍지만 외부 충격에 강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멕시코는 지난해 약 240만대 자동차를 수출해 세계 5위권 자동차 수출국이다. 폴크스바겐,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사와 오토텍, 벤틀러 등 세계 굴지의 부품회사 1000여개가 밀집해있다. 멕시코 자동차 협회는 향후 5년 내 현지 자동차 생산량이 4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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