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날 오후 울산항에 위치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기공식 현장을 방문해 "울산을 석유정제와 저장, 운송의 중심지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동북아 석유거래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기공식을 갖고 2020년 2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현재 싱가포르가 중심인 동북아 지역 원유 및 석유제품 거래 시장을 울산으로 끌어오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원유 저장시설과 정제시설 등 인프라뿐 아니라 석유제품 거래시장까지 본궤도에 오르면 세계 석유 소비의 20%를 차지하는 동북아 지역의 석유거래 '허브'로 발돋움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허허벌판이던 울산이 석유화학과 조선 등 중화학공업의 중심지로 발전한 데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제2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50년 전 울산시민들의 꿈이 오늘의 기적을 낳았듯이, 동북아 오일허브의 굼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