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60㎍/㎥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당초 내년 6월부터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들어 중국에서 난방 연료인 석탄 사용이 급증하면서 스모그 발생 빈도가 잦아져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초미세먼지는 질산염ㆍ황산염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구성돼 있으며, 직경 2.5㎛ 이하로 10㎛이하인 미세먼지(PM-10)에 비해 크기가 매우 적다. 흡입시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호흡기ㆍ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대비하는 게 좋다. 황사마스크는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다. 1회용이므로 세탁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구입할 때 반드시 '의약 외품'ㆍ'황사방지용'이라고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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