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5월부터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수정작업이 필요한 195개의 표석을 선정했다. 올해 21개소(철거 18개, 위치이전 3개)를 시작으로 내년엔 34개소를 정비하고, 2016년까지 총 195개에 대한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표석은 아시안게임(1986년)과 서울올림픽(1988년)을 대비해 1985년부터 설치되기 시작돼 총 335개가 서울시내에 설치돼 있으며 이 중 251개(75%)가 종로구와 중구에 집중돼 있다.
근거자료가 없거나 부족해 정확한 위치확인이 힘든 경우에는 시민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철거한다. 서울시는 서울시문화재위원회(표석분과)를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고, 각 표석에 대한 정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내년 5월말까지 새로운 표석 디자인도 도입한다. 시는 이달 도심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고유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디자인 개발 용역에 착수했다. 또 표석에 QR코드 및 NFC(근거리무선이동통신)를 부착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요한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표석 오류를 바로잡고 정보제공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표석따라 서울 걷기' 등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관광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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