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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두달여만에 100엔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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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뉴욕 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00엔을 돌파했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100엔을 돌파했다. 장중 100.14엔까지 오른 뒤 뉴욕시간 오후 2시 현재 100.3엔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은 엔화 가치 하락은 앞서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에 비해 반토막 나며 아베노믹스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기준 1.9%로 이전 분기(3.8%) 대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노믹스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아시아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이 부진하고 개인 소비도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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