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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너마저..회사채 투기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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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가격 일제 급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다시 한 번 장내 회사채 투자자들을 울렸다. 전일 (주)동양의 법정관리 발표로 동양 회사채 가격이 급락한 것에 이어 두번째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최근 동양그룹 위기가 부각되면서 단기에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장내 회사채 시장에서 동양, 동양시멘트 등 동양그룹 회사채에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연일 발표되는 법정관리 소식에 많은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동양256회 회사채 등 동양 회사채에 투자자가 몰렸던 것처럼, 30일에는 동양시멘트가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자가 몰렸다. 동양시멘트가 동양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건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그룹 리스크로 가격이 급락하자 저가에 매입해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내 일반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동양시멘트 회사채 중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동양시멘트 17회의 경우 거래량이 액면금액 기준 47억원에 달했다. 지난 27일 7억6000만원 수준에서 30일 22억원까지 늘어난 후 또다시 거래량이 2배 이상 급증한 것.

30일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동양시멘트 18회 회사채 역시 거래량이 전일 24억원에서 33억원으로 급증했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활발한 동양시멘트 14~18회 5개 상장 회사채 거래량은 전일 73억원에서 이날 116억원으로 불어났다.
문제는 회사채 가격이 모두 전일대비 30%가량 급락했다는 점이다. 특히 5개 동양시멘트 상장 회사채는 모두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12시50분 경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이 회사채들의 고가(거래가격 상단)가 7200~7400원 수준이었던 검을 감안하면 최대 40% 가까운 급락을 경험한 투자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도 동양의 전격적인 법정관리 신청으로 30일 만기를 맞이했던 동양 256회 회사채를 지난주 매입했던 투자자들은 회사가 만기상환을 하지 않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만큼 대규모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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