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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남은 호주 총선..집권 노동당 경합지역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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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미디어 여론조사 "노동당 최소 5개 의석 잃을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호주 총선이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지 여론조사에서 집권 노동당이 최소 5개 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노동당의 정권 연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현지 미디어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뉴스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노동당이 최소 5개 의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가장 경합이 치열한 4개 선거구에서 단 한 곳만 승리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뉴 사우스 웨일스 주에서 2개 의석을 추가로 잃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노동당은 현재 호주 연방의회 의석 150석 중 71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야당의 민주·자유당 연합이 보유한 72석보다 하나 적은 것이다. 노동당은 2010년 7월 총선에서 이전보다 10석 이상을 잃으며 과반 확보에 실패했으나 당시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력을 얻어 힘겹게 정부를 구성한 바 있다.

노동당이 이번 총선 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4개 의석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2010년 총선 당시보다 의석 수가 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3년만에 총리에 복귀한 케빈 러드가 정치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러드는 지난 총선 직전이었던 2010년 6월 당시 부총리였던 길라드에 의해 총리 자리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꼭 3년 후였던 지난 6월 노동당 대표 신임 투표에서 길라드에 이기며 총리에 복귀했고 길라드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러드 총리의 대중적 인기가 길라드보다 높다는 점은 향후 총선에서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길라드는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야당 연합의 토니 애보트 대표에 계속 10%포인트 가량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러드 총리는 애보트와 비슷한 지지율을 받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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