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미디어 여론조사 "노동당 최소 5개 의석 잃을 것"
호주 현지 미디어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뉴스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노동당이 최소 5개 의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당은 현재 호주 연방의회 의석 150석 중 71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야당의 민주·자유당 연합이 보유한 72석보다 하나 적은 것이다. 노동당은 2010년 7월 총선에서 이전보다 10석 이상을 잃으며 과반 확보에 실패했으나 당시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력을 얻어 힘겹게 정부를 구성한 바 있다.
노동당이 이번 총선 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4개 의석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2010년 총선 당시보다 의석 수가 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러드 총리의 대중적 인기가 길라드보다 높다는 점은 향후 총선에서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길라드는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야당 연합의 토니 애보트 대표에 계속 10%포인트 가량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러드 총리는 애보트와 비슷한 지지율을 받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