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내달 7일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드 총리는 이 같은 내용의 총선일 변경안을 4~5일 중 쿠엔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에게 승인받을 예정이다.
러드 복귀 후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이 상승해 야당 연합인 자유·국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로 좁혀졌다. 길라드 총리 때는 14%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는 러드가 되레 야당 연합 후보인 토니 애보트 자유당 대표에 14%포인트 앞서 있다. 길라드는 항상 애보트 대표에 지지율에서 뒤졌다.
야당은 정부 재정적자 해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제가 위기인만큼 야당의 지출 삭감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러드의 주장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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