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6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 증가율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7월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 7월 수출은 458억4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수입은 431억2700만달러로 2.7%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는 27억1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8개월 연속 흑자다. 올 들어 수출은 2월(-8.6%)과 6월(-1%)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4.5%)으로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8.5%)과 EU(8.2%) 등으로의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EU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추세다. 반면 엔저 장기화로 인해 일본으로의 수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경제의 축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수입은 원자재(-10.7%) 및 자본재(-4.7%)는 감소한 반면 소비재(2.8%)는 증가했다. 단가 하락 등으로 가스 및 철강 수입은 줄었으나 원유ㆍ석유제품의 수입 증가로 총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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