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흑자 규모 106억 달러 달성
인천공항세관은 '2013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06억6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6%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반기 교역규모도 1140억66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12.9% 늘어난 623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6% 늘어난 517억200만달러로 나타났다.
세관은 부피가 작으면서도 고가의 물품을 운송하는 항공화물의 특성상 인천공항의 수출 주력품인 반도체, 정보통신기기가 상반기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아세안으로의 꾸준한 수출 증가세와 대미 적자폭 감소에 따라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됐다.
주요 적자국은 일본(45억6900만달러), EU(38억7900만달러), 미국(17억7400만달러) 순이다. 미국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나고 수입은 12.6% 줄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절반 이하로 감소(△55%)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256억700만달러, 9.4% 증가), 정보통신기기(134억6600만달러, 21.6% 증가), 인쇄회로(23억1200만달러, 33% 증가), 화공품(21억900만달러, 33.7% 증가), 정밀기기(18억1500만달러, 23.9% 증가), 회로보호접속기(17억2900만달러, 72% 증가), 가전제품(9억9600만달러, 14.9% 증가)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7억9200만달러, 53% 감소), 금(7억6900만달러, 49.6% 감소)은 수출이 급감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196억1900만달러), 아세안(106억6600만달러), 홍콩(86억2400만달러), 미국(70억7200만달러), EU(47억3000만달러), 일본(30억8600만달러) 순이며, 아세안(31.5%), 중국(26.6%), 미국(15%)으로의 수출은 크게 늘었다. 일본(△23.6%), EU(△2%), 홍콩(△1.9%)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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