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감원, 인덱스 및 사모펀드에 고유재산 투자 허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기자본 운용 효율성 제고 위한 규제 완화 결정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 투자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권고사항 등을 통해 금지하고 있던 자사 인덱스펀드 및 사모펀드에 대한 고유재산 투자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각 운용사에 '자산운용사의 자기운용펀드 투자시 유의사항'이라는 공문을 통해 각 운용사의 고유재산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통보했다.
공문에 따르면 각 운용사는 인덱스펀드 같은 지수 연동형펀드 및 재간접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해 고유재산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특별자산 뿐 아니라 주식형펀드도 사모형에 대해서는 고유재산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단 고유재산 투자 총액 한도는 자기자본의 50% 이내이고, 투자한 고유재산은 1년 이내에 회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기자본 운용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덱스 및 사모펀드에 자기자본 투자를 하려는 운용사는 각사가 지침을 마련해 규정에 따라 투자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투자자와의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권고사항 등을 통해 고유재산 투자를 제한해 왔는데 이 규제를 완화한 것"이라면서 "공모펀드의 경우 투자자와 운용사간 이해상충 문제가 크게 발생할 소지가 있어 고유재산 투자를 허용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고 있는 공모펀드에 50억원을 투자해 수익률을 끌어올려 성과를 낸 후, 투자한 고유재산을 회수한 후 펀드 수익률이 급격하게 나빠지면 투자자들의 불만을 살 수 있고, 선관주의 의무 등에 위배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공모펀드 고유재산 투자 제한'에 대한 일부 업계의 불만에 대해서는 "공모펀드에 대한 트랙레코드(수익률 기록)가 필요한 경우 동일하게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복제해 고유재산을 투자하고 성과를 낸 후, 이를 제공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재우 기자 jjw@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