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12년 4분기 0.4%...급여세·시퀘스터로 증가세 지속의문
그러나 올해부터 시행된 급여세 2%포인트 인상의 효과에다 3월1일부터 시작된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예산자동삭감(시퀘스터) 효과가 가시화하는 2분기에도 성장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1분기 성장률 예상치 3.1%는 2012년 4·4분기 0.4%에 비하면 매우 높은 것으로 주가와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지출이 늘린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GDP의 70%를 구성하는 소비지출은 2.8%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2011년 1분기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소비지출은 지난해 4분기에는 1.8%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가 23일 발표할 신규주택 판매는 1.2% 증가한 연간환산 41만6000채에 이를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또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연초 시작된 급여세 2%포인트 인상이 2분기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성장률은 2 분기에 1.5%로 둔화되고 하반기 평균으로는 2.4%가
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성장의 다른 견인차인 투자는 3월1일부터 시작된 월 850억 달러규모의 자동예산삭감(시퀘스터)의 영향을 직접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소 3개월간 계속되는 내구재 예약은 3월에 3% 감소해 전달 5.6%의 증가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컴퓨터와 엔진 등 미래 기업 투자의 잣대로 쓰이는 비(非) 방산부문 내구재 주문은 0.3%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상무부는 24일 관련 통계를 발표한다.
HSBC증권 USA의 라이언 왕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과 관련해 “매우 더뎠던 전분기에 이은 따라잡기 성격이 강하다”면서도“모멘텀이 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희망을 걸게 하는 부분은 내구재인 자동차 판매다.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판매량으로 환산할 경우 1530만대에 해당하는데 이는 2008년 같은 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커트 맥닐 제너럴모터TM 판매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지난 2일 컨퍼런스콜에서 “유일한 진짜 부정적인 역풍은 높아진 세금과 정부 지출 삭감”이라면서 “일자리와 주택,주식시장 실적 등 다른 모든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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