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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가전 시장 급성장…삼성·LG 발걸음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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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미국 스마트 가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통의 강자인 월풀·GE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 간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21일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내비건트리서치(옛 파이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61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49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소비자가 휴대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가전제품과 연결해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은 아직까지는 유용성이나 제품 종류, 기술 및 산업구조 제한 등의 문제로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이후부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산업이 확대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소비자 인지도 변화, 관련 기업의 기술 발전 및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전체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제너럴일렉트릭(GE)의 '누클레우스홈매니저'는 가정의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량과 비용을 측정하고 스마트 가전제품의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의 PC 및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은 냉장고·오븐·세탁기·식기세척기·온도조절장치 등이다.
월풀은 '6th센스라이브테크놀로지'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의 사용을 조종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 세탁기·냉장고·식기세척기에 적용 가능하다.

미국 가전제품 시장은 월풀·일렉트로룩스·GE 등이 전체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LG전자의 드럼세탁기는 미국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세탁기 및 냉장고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가전제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월풀과 GE 등이 주도하는 미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월풀과 GE 등 미국 선두 가전업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삼성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에너지 효율성과 다양한 기능 및 디자인을 고려한 고급 제품에 주력해 올해 50% 이상의 매출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단순히 터치스크린이나 인터넷 연결 기능을 갖춘 제품을 넘어 소비자의 에너지 사용과 효율성을 고려해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접목시킬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 가전제품 시장의 선두업체인 GE와 월풀이 본격적으로 스마트 가전제품 개발에 관심을 가짐에 따라 향후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제품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세련된 디자인 및 섬세한 기술 등을 바탕으로 미국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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