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일째 오르며 543.96..1년래 최고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닥이 5거래일째 오름세로 장을 마치며 1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던 안철수 테마주의 성적은 엇갈렸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6.58포인트(1.22%) 오른 543.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3월2일 543.97(종가기준) 이후 최고치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777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0억원, 29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4·26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케이알엠 는 전일대비 1050원(14.87%) 오른 811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솔고바이오 (12.17%)와 안랩 (10.40%) 등도 급등했다. 반면 전일 상한가로 장을 마친 우성 (-1.48%)를 포함해 한컴위드 (-10.42%)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가 갤럭시S4에 눈동자 추적기술을 탑재했다는 소식에 관련 기술을 보유한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젬백스링크 는 전일대비 660원(14.97%) 상승한 507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 (5.96%)와 DMS (0.79%) 등도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에스티큐브 (14.93%)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SOOP (7.17%)은 모바일 게임업체 인수 소식에, 에스에이엠티 (14.82%)는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설에 급등했다. 반면 아바텍 (-8.98%)은 기관의 매도 공세에 이틀째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DX (3.64%)를 포함해 파트론 (3.61%), 에스엠 (3.31%) 등이 3% 이상 올랐다. 씨젠 (1.87%)과 동서 (1.85%)와 SK브로드밴드 (1.51%)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CJ ENM (-1.21%)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3.56%)와 오락·문화(2.89%), 소프트웨어(2.53%), 반도체(1.59%) 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1.06%)와 금융(-0.30%) 업종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는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59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339개 종목은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