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신입사원 5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접수를 실시한 결과 지원자가 1600여 명에 달했다. 경쟁률은 320대 1이다.
올해 채용에서는 고급인력도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급인력은 변호사, 회계사, 계리사 등 금융권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인재들이다. 전체 지원자의 10%를 웃돈다는 게 협회 측의 전언이다. 협회는 회계사와 계리사 자격증 소지자 등 5명을 지난주 최종 합격 통보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입사원 모집에 변호사 뿐 아니라 회계사, 계리사 등 금융 관련 자격증 소지자들도 상당수 지원했다"면서 "온라인 접수를 없앴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여전히 많은 것을 보면 금융권 취업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계리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재무관리사 등 자격증 소지자가 전체 지원자의 10%를 웃돌았다.
보험개발원은 계리사 5명을 비롯해 회계사 2명, 카이스트 석사 1명 등을 최종 합격시켰다.
개발원 관계자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경력직 변호사를 채용할 경우 과장 직급이 부여됐으나 지금은 대리나 사원급 정도"라면서 "취업이 어렵고 경쟁률이 치열해지다보니 그만큼 대우도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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