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용산의 미래]변화무쌍한 노들섬, '서울 랜드마크'로 재도약 시동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시,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구상
일제시대 다리 지지 시설에서 시작돼
사유지 거쳐 서울 한중심 인공섬으로
국내외 건축가 7인 경쟁, 최종작 선정

편집자주'금단의 땅'을 품고 있던 용산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 세기가 넘도록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던 용산미군기지는 국민 모두의 공간인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했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대한민국 권력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개발 계획도 본격 시작됐다.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 확대 요구도 이어진다. 서울 한복판, 남산과 한강을 잇는 한강 변 '금싸라기 땅'임에도 낙후된 주거지를 여전히 품고 있는 문제도 있다. 서울이 권력과 기업,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면 용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산은 한국 도시의 현재이자 미래다.

서울 중심에 위치한 인공섬 ‘노들섬’은 수년간 개발과 변화를 거듭해왔다. 2019년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이고 있던 노들섬을 오세훈 서울시장은 ‘글로벌 예술섬’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뉴욕의 ‘베슬’, 스페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솔’처럼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받았다.


지지 시설에서 문화 공간이 되기까지
노들섬의 과거 모습. [사진제공= 서울역사편찬원]

노들섬의 과거 모습. [사진제공= 서울역사편찬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노들섬은 1916년 조선총독부가 한강인도교 건설 공사를 시작하면서 다리 지지 시설로 만든 인공섬이다. 당시 이름은 ‘중지도’였다. 광복 이후 1960년대 중반까지 이곳은 시민들이 찾는 유원지로 이용됐다. 1968년부터 한강개발계획이 시작되면서 노들섬의 모래는 강변북로를 세우는 데 쓰였다. 이때 훼손된 모래밭에 강물이 들어오면서 섬이 됐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이듬해 한강개발관광(진흥기업)이 노들섬을 매입해 섬의 크기를 확장하면서 현재의 노들섬이 만들어졌다. 사유지였던 이곳을 2005년 서울시가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위해 매입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펼치던 오 시장은 본격적으로 노들섬 개발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오페라 하우스 건설을 두고 막대한 비용, 생태계 보전 등 문제가 대두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좌초를 거듭하던 개발 계획은 2011년 오 시장이 사퇴하면서 무산됐다. 전임 박원순 시장은 2015년부터 공모를 시작해 2019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이 완공됐다.


오 시장은 재임 후인 지난해 2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공 분야 디자인 혁신 시범 사업을 노들섬에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특색있고 상징적인 혁신 건축물을 짓기 위해 규제를 풀고 행정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노들섬, '제2의 베슬' 될 수 있을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들섬 국제지명설계공모 공개심사'에 참석한 가운데, 심사위원들과 함께 노들섬 추진경과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문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톰 메인 모포시스 설립 및 SCI-ARC 창립 대표, 오 시장, 벤 발 베르켈 UN스튜디오 창립 대표) [사진출처=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들섬 국제지명설계공모 공개심사'에 참석한 가운데, 심사위원들과 함께 노들섬 추진경과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문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톰 메인 모포시스 설립 및 SCI-ARC 창립 대표, 오 시장, 벤 발 베르켈 UN스튜디오 창립 대표) [사진출처=서울시]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시는 지난해 4월 국내외건축가가 제출한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월 국제설계 공모에 돌입했다.

노들섬 국제지명설계공모에 참여한 건축가는 총 7명이다. 해외 건축가로는 뉴욕의 랜드마크 ‘베슬’로 잘 알려진 토머스 헤더윅(영국), 스페인의 메트로폴 파라솔을 설계한 위르겐 마이어(독일)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의 건축가 BIG(덴마크)가 있다. 국내에서는 ‘포라운드 테이블’을 설계한 강예린+SoA, 울릉도 코스모스리조트를 설계한 김찬중, 광진숲나루 전망대 ‘자라나는 숲’의 나은중·유소래,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건축한 신승수씨가 참여했다.


[용산의 미래]변화무쌍한 노들섬, '서울 랜드마크'로 재도약 시동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시는 최종 설계안을 선정해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지상부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로, 기단부는 한강 수위변화에 순응하는 입체 수변조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수변부는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상 예술무대 등으로 구성한다. 내년 12월까지 미디어시설물, 수상예술무대 등을 조성한 후 2027년까지 공중보행로 및 전망대 등 중장기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공사비는 2557억원, 공사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박세리 부친 해명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국내이슈

  • 손흥민 차별한 동료에 말없는 토트넘…국제 인권단체마저 화났다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해외이슈

  • [포토] 연이은 폭염에 한강수영장 찾은 시민들 [포토] '즐거운 더위' [포토] 한강수영장 전격 개장

    #포토PICK

  • 벤츠 신형 'CLE 카브리올레' 출시…온라인 한정판도 선봬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라인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CAR라이프

  • [포토] 코스피, 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 [포토] 분주한 딜링룸, 코스피, 2,800넘어 [포토] 2년 5개월만에 2,800선 넘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