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한 시장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원·엔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일본 경쟁사들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기판 시장잠식 가능성도 대두됐다"면서도 "원·달러 환율 하락은 올해 4·4분기 이후 실적 전망에 이미 반영돼 있을 뿐 아니라 급락할 가능성도 낮다"고 짚었다. 품질 경쟁력 역시 향상된 만큼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시장잠식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삼성전기의 영업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며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밴드 하단부에 머물러 있는데, 삼성전기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이는 과도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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