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만원짜리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추석 선물세트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얇아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유통업체들이 가격 대비 실속 있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양반올리브유김세트', '노블레 카놀라유' 500㎖ 2병과 '노블레 보성녹차 쌀눈유' 500㎖ 1병, '노블레 카놀라유' 500㎖ 3병을 9900원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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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고가의 선물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가공 식품 세트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1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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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유(油)세트'와 '김 세트'가 저렴하게 나왔다. 할인점 소비자가 기준으로 백설 카놀라유 500㎖ 2개가 8500원에 '참기름으로 구워 향이 고소한 햇바삭김(4g)' 21개 세트가 9900원에 판매 되고 있다. 이외에도 백설 해바라기유 500㎖ 1개와 백설 카놀라유 500㎖ 2개 구성된 제품이 9900원이다.
웅진식품도 1만원 미만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제주감귤ㆍ포도ㆍ오렌지 등 인기 있는 '자연은' 과일주스 묶음으로 이뤄졌다.
웅진 관계자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9000원대 후반에서 1만원대 초반으로 판매 할 것"이라며 "디자인으로 프리미엄의 이미지는 살리고, 음료선물세트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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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9900원에 '알뜰 선물 행복 1호'를 준비했다. 이 제품은 엘라스틴 샴푸, 컨디셔너, 세이바디, 죽염 청신향 치약, 페리오 치약 등으로 주요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주류업체인 보해가 추석을 맞아 360㎖ 소주 6병이 1박스로 구성된 소주 월(月)한가위 선물세트를 6400원에 마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많이 올라 1만원 미만인 추석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선물세트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저렴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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