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5일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새누리당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허구"라고 날을 세웠다.
문 상임고문은 이어 "(현 정부에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인상률은 참여정부의 5분의1"이라며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위원장이)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경제민주화는 우리 국민경제를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서 "국가는 균형있는 국민경제 성장을 위해서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민주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당내 일각의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경제민주화 기조를 대선까지 지켜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전도사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을 대선경선 캠프 공동좌장으로 기용한 데 이어 복지전문가인 안종범 의원을 캠프의 정책ㆍ메시지 본부장으로 내정했다. 경제민주화라는 큰 틀에서 복지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현역 의원들은 이달부터 대기업을 규제하고 재벌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을 본격적으로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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