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매입자의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민은 지난 1~5월 강원도 원주에서 총 1400건의 아파트를 구입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원주 아파트 1㎡당 매매가는 약 120만원이다. 전용면적 85㎡ 미만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대부분이 1억원에 못 미쳐 가격 부담이 적은 점이 구매자들에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용문과 원주를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원주가 서울 시민들의 새로운 아파트 투자처로 인기를 모으면서 강원도는 서울(1만4228건), 경기(4737건)에 이어 구매량 3위를 차지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500건)·인천(489건)·대전(354건) 등의 구매량이 많았다. 반면 부산(151건)·광주(113건) 등은 적은 편이다.
한편 서울 시민의 상반기 아파트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533건보다 42.5% 감소한 2만5029건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가 2만4994건에서 1만4228건으로, 그 밖의 지역이 1만8539건에서 1만801건으로 줄어 각각 지난해 대비 56.9%와 58.2%를 기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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