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릉시 강릉역에서 개최된 원주-강릉 고속전철 건설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원주-강릉 철도는 총연장 120km의 짧은 철도지만 백두대간의 장관을 한 눈에 보면서 달리며 강원도를 풍요로 이끌 철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는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그동안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교통인프라가 취약해 주말과 관광시즌이면 극심한 도로 정체가 반복됐다"면서 "이 때문에 강원도의 산과 바다를 온전히 즐기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이 기차를 타고 사철 내내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진 강원도에 와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최고의 관광, 휴양, 레저 명소로 거듭날 미래 강원도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야 할 중요한 국가행사"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이 단순한 경제대국을 넘어 스포츠와 문화적 역량도 갖춘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됐음을 선언하는 스포츠 제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회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을 잘 세워야만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면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국내는 물론 눈이 오지 않는 동남아 사람들도 와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어 강원도 발전에 계속 기여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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