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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 빌려주고 월 50만 수익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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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놀고 있는 방이나 가족여행으로 비워둘 방을 관광객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얻는 '비앤비(BNB)' 사업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비앤비는 '베드 앤드 브랙퍼스트(bed and breakfast)의 약자로 여행객들에게 가정집을 숙소로 제공하고 금전적 대가를 받는 사업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 이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 '비앤비 히어로'의 조민성 대표(사진)를 28일 만났다.

조민성 비앤비히어로 대표.

조민성 비앤비히어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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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요즘 외국 관광객들은 호텔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 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정집을 점차 선호하기 때문에 이 사업은 분명히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관광객들은 차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집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사람은 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원하는 가격을 올려 놓으면 된다. 가격은 기간에 따라 2~3만원에서 20~30만원까지 다양하다.

조 대표는 이 사업을 위해 이태원에 연립주택을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으로 통째로 빌렸다. 한국 색깔을 넣는 간단한 수리 후 이곳에서만 매월 1000만원 씩을 벌고 있다. 집 청소는 인근 노인복지회에 맡기고,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대학생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태원에 위치한 비앤비히어로 게스트하우스 전경.

이태원에 위치한 비앤비히어로 게스트하우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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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중에는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의 옆집을 월세로 빌리거나 쓰지 않는 방을 통해 월 50만원씩 버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서울의 300만 가구 중 2년안에 5000가구를 비앤비 사업자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앤비 사업의 관건은 평판이다. 인터넷상에서 신뢰를 쌓지 않으면 숙소를 제공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손님은 자신이 묵은 숙소의 상태, 서비스 후기를 비앤비 중개 사이트에 올린다. 숙소를 제공한 집주인 역시 손님에 대한 평가를 올려야 한다. 조 대표는 "비앤비 사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장점이 오프라인에서 최대로 발휘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앤비히어로는 내달 12일 열리는 여수 엑스포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시민단체, 관광공사와 협력해 여수 엑스포 비앤비 사업 사이트를 연 것이다. 현재 여수시내 30개 정도의 가정이 참여했고, 조만간 100개까지 사업자를 늘릴 계획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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