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가격은 전월보다 6.2% 올라 102개 생필품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일통조림(5.0%), 즉석밥(3.4%), 레토르트식품(3.2%), 혼합조미료·고추장(3.1%), 구강청정제(2.3%), 참기름·포기김치(2.1%), 양파(1.6%)도 10월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은 흰우유 출고가를 평균 9.5%, 남양유업은 9.4% 올렸다. 대형마트 등 일선 매장의 소매가는 1ℓ 흰우유가 2300여 원까지 치솟았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데 인기가 높았던 즉석밥과 즉석카레 등 레토르트식품 가격도 많이 인상됐다.
102종 생필품 중 전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54종이다. 전체의 52.9%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35종에 불과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우유 값 등이 최근 물가 상승을 주도한 측면이 있으나 배추, 무 등 신선채소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내려가 생필품 물가 급등을 그나마 막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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