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총 3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동통신사별 피해구제 접수건수를 가입자 100만명당 건수로 환산한 결과 LG유플러스가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T 6.3건, SK텔레콤 4.2건의 순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가입조건으로 단말기 무료, 사은품 제공, 위약금 대납 등을 약정한 후 이를 이행하지 않는 ‘약정불이행’이 21.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통화품질 미흡 (20.3%)· 부당요금 청구(16.1%)·업무처리 미흡(13.1%)·분실보험 분쟁(11.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사 본사 차원에서 ▲판매점·대리점의 관리·감독 강화 ▲음성 및 데이터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 마련 ▲분실 보험의 중요 계약내용에 대한 사전 설명 및 서면통보 등 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가입시 중요한 계약내용은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하고, 평소 요금 청구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개인정보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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