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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4년내 대륙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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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서 6년간 준비..김준일 회장 자신감 표현

"락앤락, 4년내 대륙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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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제는 가맹점이다.”

[쑤저우(중국)=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밀폐용기 전문 업체 락앤락 이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중국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직영점과 온라인마켓·홈쇼핑 등 직접 투자를 통해 중국 소비자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남의 손'을 빌려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 지난 22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연변시(延吉市)에서 '락앤락플러스'라는 브랜드로 가맹점 1호를 열었다.
지난 19일 중국 쑤저우 생산공장에서 만난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중국에서 5~6년간 사업하며 생산기반과 물류체계를 갖춘만큼 이제는 가맹점을 바탕으로 2·3선 도시에까지 진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락앤락 중국법인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00%이상 성장해 회사 전체 매출의 40%를 담당하고 있지만 이는 일부 대도시를 기반으로만 이룬 실적이다. 아직까지는 중국 전체인구의 5.1%에 불과한 네 개의 1선 도시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고 있고, 홈쇼핑 부문은 중국 가구수의 4.6%에 불과한 상해동방CJ에서만 대부분의 실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락앤락의 중국 첫 가맹점은 기존 유통채널에서 판매했던 밀폐용기 외에 2000여가지 이상의 주방 생활용품도 취급한다.
김 회장은 “2015년까지 중국내 가맹점을 1000여개로 확대해 대륙 전체를 공략함으로써 이 분야에서만 매출 1800억원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락앤락이 중국에서 '생산'보다 '브랜드·유통'에 전념하는 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증자를 통해 마련할 1350억원 규모의 자금 중 162억원이 중국에 투입되는데 전부 쑤저우와 만산의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사용된다.

반면 락앤락의 베트남법인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법인세 감면 혜택이 만료된 중국보다는 베트남에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머징마켓 수출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본사 해외영업부서도 전부 베트남으로 옮겼다.

김 회장은 “감세 혜택이 시작되는 베트남의 영업이익률은 국내나 중국보다 5~6%포인트 더 높다”며 “한국과 중국내 생산시설은 각 지역의 내수를 담당하고 베트남은 동남아와 해외 수출물량의 중요기지가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자자금 중 절반수준인 586억원도 베트남의 유리공장과 사출공장 건축을 위해 투입된다.

한편 김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유상증자에 대해서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실권없이 배정물량을 모두 청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12억원 규모의 신주를 배정받는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주식담보 대출도 받았다.

그는 “증자에서는 주요주주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갑작스러운 유증 결정이었지만 굳건한 실적을 통해 주식시장의 신뢰를 회복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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