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자광고 심사 건수를 분석한 결과 주식형 펀드 광고 비중이 줄어든 반면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 부문 광고 심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월 지급식 상품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상품 광고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주식형펀드 광고 비중이 가장 컸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약 5.4% 감소했다. 반면 랩 및 자산관리 광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9.3%에서 13.3% 늘어났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국내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나타난 안정추구 현상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특히 최근 들어서는 월지급식펀드 등 정기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목표로 하는 상품에 대한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투자광고 심사건수는 413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465건보다 12.7% 증가했다. 증권회사가 전체 광고 건수의 65.4%를 차지했고, 운용사 27.6%, 은행 3.4%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증권사 비중은 소폭 1.8%p 증가한 반면 자산운용사 비중은 3.9%p 감소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6월부터 광고심사 기간을 접수 후 이틀 뒤(T+2)에서 접수 후 하루 뒤(T+1)로 하루 앞당겼다.
금융투자협회는 또 올해 5월부터 금투협, 방송협회, 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총 6인으로 구성된 광고심사협의회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광고동향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유관기관, 업계,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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