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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폰, 사흘째 장애…미국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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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폰, 사흘째 장애…미국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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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휴대폰 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의 통화, 문자서비스와 이메일 송수신 등 각종 서비스가 사흘째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0일부터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블랙베리 먹통사태가 11일 남미, 12일 미국과 캐나다로 확산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피해 상황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한국 내에서 통화와 문자메시지, 인터넷 전송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FT는 전 세계 블랙베리 가입자 7000만 명 중 절반인 3000만~4000만명 이상이 서비스 지연으로 불편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블랙베리 이용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RIM과 통신사측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메일서비스 제공업체인 마인캐스트는 "영국 최대 로펌들과 제휴를 맺고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블랙베리 먹통 사태에 따른 불만 접수가 늘고 있다"면서 "로펌 등 기업 고객의 10%가 이메일 송수신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RIM은 12일 보도자료에서 "최대한 빨리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 전문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고객 불편에 사과를 표시했다.

RIM은 그러나 블랙베리 먹통 사태에 대해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RIM의 데이비드 야크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지난 10일 "해킹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세계적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RIM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일시 제한해야 했다"고 말하며 일시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문제가 남미 지역으로 번지자 RIM은 바로 다음날 "이번 서비스 차질은 회사 통신장비의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면서 "백업 스위치로 전환하는 과정이 시험작동 때처럼 원활하지 않아 대규모 데이터 지연 현상이 빚어졌다"고 해명하며 곧 정상화 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RIM의 먹통 사태는 오히려 미국, 캐나다 등 세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FT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은 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반면 RIM은 자체 데이터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RIM의 자체 데이터망의 문제일 수 있다"면서 "블랙베리 데이터 서비스를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 마찬가지로 통신사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IT전문 애널리스트 제프 카건은 "캐나다 회사인 RIM은 10년 전부터 블랙베리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현 사태는 최근에 발생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면서 "고객들의 인내가 점차 분노로 바뀌고 있어 이들 가운데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타는 이용자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블랙베리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이 4S를 출시하고 지난 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 시점에서 RIM의 블랙베리 먹통 사태는 향후 매출이나 경영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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