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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일철-스미토모금속’ 내년 10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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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합병 계획 발표, 최초 3년간 연간 1500억엔 비용 절감 목표
시가총액 철강업계 1위, 조강 생산량 2위
아시아·미주 지역에 고로 신설, 일본내 생산시설은 조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내년 10월 합병하는 일본 1위 철강업체 신일본제철(세계 5위)과 3위 스미토모금속(세계 25위)이 합병법인명을 ‘신일철-스미토모금속’으로 확정했다.
또한 합병후 3년간 연간 1500억엔의 수익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일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무네오카 쇼지 신일본제철 사장과 도모노 히로시 스미토모금속 사장은 지난 2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합병법인은 신일철 주식 0.735주당 스미모토금속 주식 1주의 비율로 이뤄져, 신일철이 스미토모금속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법인은 해외 고로 건설 등을 통해 조강 생산량을 현재보다 늘려 연간 6000만~70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자원을 활용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에 대비키로 했다.

특히 합병 후 확대되는 기업 규모에 맞춰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양사는 합병후 3년간 1500억엔의 수익 개선을 위해 일본내 제철소끼리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 등에 추진한다. 신일철 기미츠 제철소와 스미토모금속의 가시마 제철소 등 인근 지역에서 원료 수송 보관 및 제품 출하의 효율화도 꾀한다. 이를 통해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율을 10% 이상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일본내 일부 생산라인을 통폐합하는 등 합리화 조치를 진행한다. 단, 대규모 인원감축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제철소 자체를 폐쇄하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합병 후 목표 조강생산량 달성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해외에서 성장 수요를 포착하기 위해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 일관 제철소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인도 등 양사가 진출한 거점의 재편과 확충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주식 시가총액을 합산하면 2조3244억엔으로 엔화로 환산한 세계 철강기업 시가 총액으로는 세계 최고가 된다. 1위인 아르셀로미탈의 주식이 급락하고 있는 것 이외에 엔고의 영향이 미쳤다. 또한 조강 생산량도 세계 2위에 오르게 된다.

다만, 수익성은 경쟁사에 크게 떨어진다. 지난해 양사의 순이익을 합한 금액은 860억엔으로, 아르셀로 미탈(약 2200억엔)과 포스코(약 2700억엔)에 한참 못 미쳤다. 중국 바오산 강철과 인도 타타스틸도 1000억엔대의 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양사가 수익성 향상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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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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