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지구 육상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주민설문조사 결과 내놓아
또 한강과 접근이 용이하도록 선유도 보행육교 같은 보행로가 신설되기를 원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서울시가 지난 5월 12일 변경계획(안)을 발표한 마곡개발지구 내 조성되는 호수와 육상공원에 대해 지난 한달 동안 구민과 공무원 등 27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조사와 조사표에 의한 대면 설문조사 형태로 2차에 걸쳐 이뤄졌다. 온라인조사에는 구민과 공무원 등 691명이 조사에 응했다. 대면 설문조사에는 통장, 직능단체 등 주요 핵심 여론층 210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참여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를 이루었으며, 남성보다 여성의(54.4%) 참여율이 높았다.
조사결과 공원 이용빈도를 묻는 질문에서 대부분 주 1~3회 정도 공원을 이용하며 거주지와 가까운 근린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대답했다.
따라서 첨단산업과 국제업무 그리고 주거가 어우러진 마곡 신도시가 들어서는 이 지역 이건공원은 도시민의 심신을 달래는 데에 꼭 필요한 것으로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
따라서 구는 그동안 서울시에 꾸준히 설치를 건의해 온 아트센터가 꼭 필요한 시설임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판단, 대형 공연장 하나 없는 강서지역의 문화적 향수를 달랠 공연장이 조성되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특색 있는 공원시설물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물음에 장미 약초 허브 등을 소재로 한 테마공원(43.1%)을 가장 선호했다.
온라인 조사에서는 음악분수를 설치해 달라는 의견이 39.4%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한강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시설 형태를 묻는 질문에선, 58.6%가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보행육교 같은 형태를 가장 선호했으며, 나들목 설치는 39.7%가 응답해 보행육교보다 선호도가 떨어졌다.
장애인, 자전거 통행을 위한 보행육교와 나들목을 병행 설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대두됐다.
설치 예정인 양천길의 교량 형태에 대한 질문에선, 벽돌공 아치교(54.5%)가 철제 아치교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량은 기능성과 예술성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마곡공원이 강서의 랜드마크로 명소가 되길 바라는 강서구민의 여망이 묻어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한의학 발상지다운 테마 체험장, 주차공간 확보, 호수 내 인공섬 설치 등도 있었다.
강서구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마곡공원에 대한 강서구민의 의견을 서울시에 진달하여 마곡워터프론트변경계획 확정에 구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2일 마곡워터프론트 변경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자치구 및 시의회 등 의견수렴과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계발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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