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1%였지만 7월 들어 14.3%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정금대출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도 올해 7~8월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27.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중은 1%에 못 미쳤다.
우리은행도 이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다만 최근 고정금리대출 상품 금리가 연 4.8~5.8%대로 변동금리대출과 별 차이가 없는 가운데 당국의 독려로 저금리 상품을 내놓은 은행 입장으로서는 남는 게 별로 없어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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