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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에 2년 계약 제의..퍼거슨 "꼭 필요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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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에 2년 계약 제의..퍼거슨 "꼭 필요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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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30,맨유)과 2년 계약 연장을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미러풋볼은 22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의했다. 박지성이 제안을 받고 심사숙고 중이지만 사인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박지성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의했다. 그가 이 제안에 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맨유에서 그가 보여준 커리어는 엄청났다. 그는 여전히 굉장한 프로페셔널이다"고 박지성을 치켜 세웠다.

이는 박지성이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골감각과 변함없는 팀 공헌도를 보여준 직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특히 일각에서는 박지성의 나이와 몸상태 등을 고려해 맨유가 1년씩 계약을 늘리는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점쳤으나 결국 맨유가 2년 계약을 제안하면서 박지성의 가치에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음을 입증했다.

박지성과 맨유의 계약 만료 시점은 오는 2012년 6월까지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맨유가 팀 리빌딩 작업을 시작하면서 계약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박지성을 두고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구체적인 팀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이적설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던 박지성은 지난 17일 미국 시애틀에서 영국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맨유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다 거짓이다. 난 맨유에 계속 머물고 싶다. 내가 떠날 이유는 없다"며 맨유를 떠날 의사가 없음을 확실하게 못박았다.

미러풋볼은 "폴 스콜스가 은퇴하고 오언 하그리브스가 떠나면서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essential member of his squad)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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